[응급실 위기] 응급의료체계 붕괴, 심정지 환자도 돌려보낸 현실과 대책

 


[응급실의 위기: 최근 발생한 문제와 그 원인 및 해결 방안]

최근 국내 여러 병원 응급실에서 심각한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응급 의료 서비스의 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과 운영 중단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의 응급실 문제 사례와 그 근본적인 원인,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1. 최근 응급실 문제의 사례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은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발생했습니다. 한 여대생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고, 병원 응급실로부터 불과 100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응급실은 환자를 수용할 여력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 결과, 그녀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조선대병원은 광주 지역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사고 당시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부재하여 타과 전문의 한 명만이 근무 중이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이대목동병원이 있습니다. 정부는 응급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의관을 응급실에 파견했지만, 이들은 진료 책임 부담 등으로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에서도 군의관들이 비슷한 이유로 복귀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 응급실에 비서관을 파견하여 실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2. 응급의료체계의 구조적 문제

이러한 문제는 응급의료체계의 구조적 결함에서 비롯됩니다. 첫째,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많은 병원이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야간이나 주말에는 타과 전문의가 응급실 당직을 서는 일이 빈번합니다. 이는 응급환자에게 적절한 처치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심각한 오진을 초래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대부분의 응급실은 근무 시간당 단 한 명의 전문의가 근무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4~5명의 전공의가 함께 근무하던 것과 크게 대비되는 상황입니다. 전공의 인력의 감소는 의료진의 피로도를 높이고, 중증 환자에게 필요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때 제공하는 데 큰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3. 응급의료 인력의 근무 환경과 조건

응급의료 인력의 근무 환경은 매우 열악합니다. 조선대병원의 경우 젊은 교수들이 "위험한 단독 근무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요구하면서, 2인 1조 근무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근무 공백이 발생했고, 야간에는 타과 전문의가 당직을 서게 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응급의료 제공 능력을 크게 저하시킵니다.

4. 정부의 대응과 그 한계

정부는 응급의료체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병원에 군의관을 파견하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군의관들이 진료 책임의 부담감 때문에 복귀하게 되는 등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응급실 30여 곳에 비서관을 파견해 상황을 점검하고, 409개 응급실에 전담 책임관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은 응급의료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응급의료 인력의 확보와 근무 환경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러한 문제는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5. 응급실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응급의료체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방안이 필요합니다.

  1. 응급의학과 전문의 확충: 응급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공의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양성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2. 근무 환경 개선: 응급의료 인력의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2인 1조 근무 체제를 도입하고,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여 의료진의 피로를 줄이는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근무 환경이 개선되어야만 응급의료 인력의 유출을 막고,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정책적 개입: 정부는 응급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병원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함께, 정책적 개입을 통해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응급실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응급환자의 이송과 치료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4. 응급의료 정보 시스템 강화: 환자의 상태와 필요한 처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응급의료 정보 시스템을 강화하여, 가장 적절한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응급의료 서비스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6. 결론

최근 발생한 응급실 문제는 응급의료체계의 구조적 문제와 인력 부족, 근무 환경의 열악함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응급의료 인력의 확충, 근무 환경의 개선,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이 조화를 이루어야만 응급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습니다.

응급실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최전선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응급의료체계의 문제를 면밀히 살피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응급의료체계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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